겨울의류, 집에서 똑똑하게 세탁하는 법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본격적인 추위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스웨터와 니트를 꺼내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의류는 모직, 울 등의 고급소재가 많다. 옷을 상하지 않게 하려면 의류에 맞는 관리법으로 올바르게 세탁해 줘야 한다. 겨울의류를 관리하기 전 여름, 가을을 지내면서 오염된 세탁기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면 세균걱정 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울 니트, 털 모자, 목도리, 레깅스 등의 겨울의류를 집에서 세탁하려면 중성세제 울 샴푸를 이용해야 한다. 울샴푸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옷을 담근 다음 손빨래하는 게 가장 좋다.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경우는 울 세탁 모드로 세탁하면 된다. 울 니트는 찬물에서 세탁해야 색 빠짐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건조할 때 탈수하면 의류가 변형될 수 있으니 손으로 어느 정도 물기를 짠 후 마른수건을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니트를 올린 후 수건으로 툭툭 쳐주며 물기를 빼줘야 한다.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의류가 눈이나 비를 맞은 경우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그늘에 말린 뒤 스펀지나 전용 크림으로 닦아줘야 한다.

소재에 맞는 세탁법으로 겨울의류를 관리했다 하더라도 세탁기 내부의 세탁조가 지저분하면 각종 세균과 오염물이 말끔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먼지가 잘 붙고 보풀이 많이 일어나는 옷을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기 내부 세탁조의 오염이 심각하다. 세탁조 안에는 각종 오염과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이다. 이런 세탁 찌꺼기들이 세균, 곰팡이 등과 함께 세탁조 바깥 부분에 쌓여 있다가 세탁시 조금씩 녹아 세탁하는 의류에 묻어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오염물질이 묻어있는 옷을 계속 입는 상황이 된다. 때문에 세탁조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