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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Good job)' 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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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오세근과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패배 설욕…"팀 우승·신인왕, 두마리 토끼 잡고 싶어요"

이승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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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첫 맞대결의 수모를 씻었다. 동경의 대상 오세근(27ㆍ안양 KGC)과 대등하게 맞섰다. 가로막기를 피해 미들 슛을 넣었고, 빈 공간으로 잽싸게 이동해 3점슛을 꽂았다. 이승현(22ㆍ고양 오리온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13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경기에서 92-63 대승에 일조했다. 11득점 4리바운드 3도움. 활약은 수치로만 설명할 수 없다. 골밑의 트로이 길렌워터(26)와 찰스 가르시아(26)에게 빠르게 공을 연결, 그들로 하여금 외곽슈터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혜택은 허일영(29)이 누렸다. 3점슛 다섯 개 포함 23득점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골밑 침투를 잘 방해했다. "어떻게든 바깥으로 밀어내려고 했어요. 리바운드를 못 잡더라도 세근이 형도 함께 못 잡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뛰었죠." 지난달 30일 맞대결에서 16득점 10리바운드로 오리온스에 59-68 패배를 안긴 오세근을 11득점 2리바운드로 묶었다. 11승3패로 2위를 달리는 오리온스는 오는 15일 선두 울산 모비스(12승2패)와 맞붙는다. 공동 선두에 오를 절호의 기회. 이번에도 시선은 이승현에게 쏠린다. 또 다시 살림꾼 역할이다. 평균 득점 4위(17.1점)의 문태영(36)을 봉쇄해야 한다. 이승현은 지난달 19일 맞대결에서 그에게 19득점 7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팀이 승리(81-74)해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를 복기하다보니 문제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번에는 제대로 막아봐야죠."
이승현(왼쪽)이 오세근의 슛을 저지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이승현(왼쪽)이 오세근의 슛을 저지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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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격려와 응원에 이승현은 날개를 달았다. 이승현은 오리온스가 3연속 패배한 지난달 30일 KGC와 경기부터 지난 3일 원주 동부와 경기까지 평균 4.3득점 1.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그의 움직임이 살아나자 팀은 연패를 탈출했다. 지난 7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4-76 승리에 일조했다. "외국인선수에게 의존하다 보니 상대의 움직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어요. 움직이지 않고 서서 농구를 했던 셈이죠. 외국인선수들과 대화하고 선배들의 격려를 받아 고비를 넘겼어요."

신인왕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이승현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김준일(22ㆍ서울 삼성)이 이상민(42) 감독의 중용 속에 뚝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부터 지난 9일 오리온스와 경기까지 여덟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뽐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막상막하다. 득점에서는 김준일(12.7득점 3.3리바운드), 리바운드에서는 이승현(9.7점 4.1리바운드)이 앞선다.김준일의 연세대 후배이자 이승현의 용산고 후배인 허웅(21ㆍ원주 동부)은 김준일의 손을 들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으니까 신인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승현은 신인왕 욕심을 드러낸다. "팀 우승을 이루면 개인 타이틀은 따라오게 돼 있어요. 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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