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건강보험 이사장 '김종대의 국민건강보험說' 책 펴내
그는 1977년 의료보험이 처음 도입될 당시 의료보험과장을 지냈고 1987년부터 의료보험국장을 맡아 의료보험 전국 확대의 기본 설계를 짰다. 1999년 의료보험 통합 당시 우선 부험료 부과기준 마련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다 직권면직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책에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도입부터 전 국민 건강보험 확대까지 역사를 담았다. 또 건강보험의 기초이론과 건강보험재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보험자의 책무로 담배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흡연의 폐해에 대해서도 다뤘다. 비만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건보공단이 국민들의 질병치료보다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는 신념도 역설했다. 지난 3년간 건보공단을 운영하며 느낀 감상도 적었다. 노조의 강력 반대 속에서 취임해 패배주의에 빠진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과 소통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 이사장은 "대학에서 건강보험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건보공단에 갓 입사해 건강보험을 이제 막 알아가려는 신입직원이나 공단 직원들이, 건강보험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이 쉽게 고를 만한 책이 없었다"고 발간 이유를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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