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지난 10일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33만여명과 기동장비 2만3000여대, 함정 60여척 등을 동원해 호국훈련을 벌이고 있다.우리 군 자체적인 훈련으로 진행되나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진행한다.
조평통은 "얼마전까지 '고위급 접촉'이요 뭐요 하며 입이 닳게 떠들던 괴뢰패당이 그것을 일방적으로 무산시켜놓고 호국훈련을 역대 최대규모로 벌려놓고 있다"면서 "이는 그들이 실지로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책동의 흉심을 버리지 않고 대화를 한갖 위장물로 이용해보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국지도발을 연이어 일으키고 북침전쟁 연습에 미쳐 날뛰는 것은 괴뢰패당들"이라면서 "최근에도 괴뢰패당은 서해 해상과 군사분계선 우리 측 지역에서 정상적인 순찰 활동을 하는 우리 함선과 군인들에게 마구 총포사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당국에 위협적인 언행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정당한 방위훈련을 북한이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적인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정부 입장"이라면서 "그런 언행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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