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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열풍' 인도·인도네시아, 분위기 달라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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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성장둔화 우려를 떨치고 올해 해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신흥국들이다. 이 두 나라들은 대선·총선 등을 치르면서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자금 유입, 증시 급등, 국채가격 상승 등 운명을 같이했던 이들 두 국가의 분위기가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 투자금 유입세가 꾸준한 인도와 달리 인도네시아의 경우 투자자들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9월 이후 지금까지 4.1% 빠졌다. 올 들어 9월 고점까지 17% 올랐던 것과 대비된다. 반면 올 들어 32% 급등한 인도 증시는 지난주에 다시 신고점을 경신했다.

국채 시장도 비슷하다. 인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8.18%까지 내려갔다. 이는 15개월래 최저치다. 금리하락은 그만큼 투자수요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인도네시아 국채금리는 연중 최저치인 지난 4월 7.8%에 비해 오히려 0.2%포인트 더 올랐다. 영국 에버딘 자산운용의 케네스 애킨트위 아시아 채권 선임 투자 매니저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투자에 요주의가 필요한 몇 가지 부분이 있다"면서 "세금인하나 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보다는 인도 투자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5년래 최저치인 5%대를 기록중이다. 최근 취임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어깨는 무겁다. 경제 개혁정책의 첫 시험대가 될 연료보조금 삭감의 폭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 커질 것이다.

보조금 축소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 역시 꺾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리인상은 성장이 더 둔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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