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상품 제치고 출시 보름 만에 1위 달성
세븐일레븐에서 삼양 불닭볶음면이 1위 자리를 내려놓은 것은 해당 상품 판매 시작 이후 처음이다.
세븐일레븐 PB교동짬뽕은 전국 5대 짬뽕집으로 알려진 강원도 강릉교동반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짬뽕 맛을 구현한 지역 맛집 연계 상품이다. 후추가 첨가된 교동반점 특유의 매운 국물 맛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풍성한 건더기를 구현하기 위해 복원력이 뛰어난 '동결 건조 블록'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이 9월18일에 출시한 '더커진국물떡볶이(2000원)'도 떡볶이류 20여 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판매된 더커진국물떡볶이는 12만개로, 이 기간 떡볶이류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10만개가 넘었으며 매출액 기준으론 2위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과자, 생수, 칫솔 등 편의점 PB상품들이 해당 상품군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교동짬뽕과 국물떡볶이와 같이 출시 후 빠른 시간 안에 1위를 차지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PB팀장은 "대형마트 PB의 경우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징을 갖는 반면, 편의점은 소량으로 가치를 높인 상품을 PB화하고 있다"며 "편의점 고객들의 선호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 개발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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