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제치고 6연승을 달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6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60-58로 이겼다. 시즌 8승(3패)째를 올리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한 삼성은 7위(4승7패)로 내려갔다.
동부는 초반 출발이 불안했다. 리오 라이온스와 김준일 봉쇄에 실패, 1쿼터를 8-16으로 뒤졌다. 2쿼터의 움직임은 판이했다. 윤호영, 두경민,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준일의 거듭된 골밑 쇄도와 이정석의 미들슛을 막지 못해 전반을 28-33으로 끌려갔다. 3쿼터에서도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박지현의 3점슛과 사이먼의 레이업슛으로 41-41 동점을 이뤘지만 이내 김명훈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3점슛을 맞아 45-49로 뒤졌다.
윤호영은 14득점 9리바운드 3가로막기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주성은 8득점 6리바운드, 박지현은 7득점 10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나란히 13점씩을 넣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86-65로 제압,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5승6패)에 자리했다. 김시래와 데이본 제퍼슨은 나란히 17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영환(14득점), 양우섭(10득점), 김종규(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19득점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넘지 못해 7연패에 빠졌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7-36으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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