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5% 보유한 LSK 5일 파산 선언
2011년 성 추문 논란으로 IMF 총재직에서 불명예 퇴진 후 투자했던 회사가 파산을 선언한 것이다. 스트로스 칸은 회사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회사를 떠난 상태지만 이번 파산으로 적지 않은 금전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스 칸은 자신은 이미 지난달 말 LSK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LSK의 회장으로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다.
스트로스 칸은 지난 여름 끝 무렵 LSK의 과도한 차입과 관련해 문제가 있음을 알고 사업 파트너였던 티에리 레인 최고경영자(CEO)와 의견 차를 보였다.
LSK는 5일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알지 못 했던 새로운 상품 포지션을 발견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레인 CEO의 자살로 이사회의 신뢰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파산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칸은 LSK에서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 했으며 개인적으로 큰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LSK에 불법 자금이 있었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답했다.
칸은 LSK를 통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2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만들 계획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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