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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현대, 국내·외 접목 대전지역 ‘이색기획전 2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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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이달 말까지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첫 ‘대전-대구 무형문화재 교류전’…오는 23일까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움츠러드는 세계, 유목하는 몽상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예술, 누구에게나 언제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전지역문화·예술분야 돕기에 나선 (재)대전문화재단(대표 박상언)이 국내·외, 고전·현대를 아우르는 2개의 가을철 이색기획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2014 대전-대구 무형문화재 교류전 전통을 잇다’와 ‘움츠러드는 세계, 유목하는 몽상가 (Shrinking World, Nomadic Utopians)’가 그것이다. 대전-대구 무형문화재 교류전은 고전·현대를, ‘움츠러드는 세계, 유목하는 몽상가’전은 국내·외를 접목하는 전시회다.
7일 오후 3시 개막된 ‘대전·대구 무형문화재 교류전’은 이달 말까지 대전전통나래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전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여는 교류전은 대구지역 무형문화재와 손잡고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기능보유자인 ▲대전무형문화재 제11호 단청장(이정오) ▲대구무형문화재 제13호 상감입사장(김용운) ▲제15호 모필장(이인훈)의 전통공예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대전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대구지역 작품들이 전시돼 이채롭다. 금속기물 표면에 선이나 면으로 음각하고 다른 금속을 박아 넣어 화려한 문양을 나타내는 상감입사장 작품과 문방사우의 하나인 붓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모필장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대전문화재단 전시회를 기념, 시연회를 열어 각 종목 작품의 만드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했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월요일)을 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더 자세한 내용은 대전전통나래관누리집(http://www.djichc.or.kr)에 들어가 보거나 대전전통나래관 전시담당(☏042-636-8061)으로 물어보면 된다.


대전문화재단은 이에 앞서 4일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1기 입주예술가 기획전·오픈스튜디오 ‘움츠러드는 세계, 유목하는 몽상가(Shrinking World, Nomadic Utopians)’도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연다.

이 행사는 테미를 거점으로 각자 방식대로 경계를 오가며 관계를 맺어온 7명의 1기 입주예술가들이 주인공이다. 김태훈, 박형준, 오완석, 사이먼 웨텀(Simon Whetham), 요건 던호팬(Jurgen Dunhofen), 유목연, 정재연씨가 입주기간 동안 계획·실험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이 자꾸 좁아지고 ‘움츠러드는 세계(Shrinking World)’ 속에서 자신만의 지상낙원인 유토피아(Utopia)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몽상가(예술가)들의 실험이자 도전이다. 예술가들의 유목을 통한 관계 맺기는 경계를 흔들고 뛰어넘고자 했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지향점과 닿아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 전시개막식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입주예술가 사이먼 웨텀과 배재대 교수이자 가야금연주자인 조세린 클라크가 협연한 사운드아트(sound art) 퍼포먼스 ‘소리’공연이 펼쳐졌다.

건물 지하와 옥상을 관통하는 소리울림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의 현장이었다.

4~9일엔 입주예술가의 스튜디오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갖는다.

8일 밤엔 입주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아티스트 토크(Artists Talk)가 이어져 시민과 입주예술가들의 만남과 소통자리가 마련됐다.

전시기간 중 매주 말엔 사이먼 웨텀의 사운드워크숍 ‘숨겨진 소리들’, 요건 던호팬의 ‘남아공의 예술가들’, 김태훈·박형준의 ‘X Y Z 3D프린팅 워크숍’ 등 입주예술가들의 전시연계워크숍이 이어진다.

그 자리엔 누구나 사전신청(이메일 hongda@dcaf.or.kr, 누리집 www.dcaf.or.kr) 하면 참가할 수 있다. 문의전화 (042)253-9810.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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