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00만위안 이상 기업들이 별도 거래창구 통해 시장 참여
중국 기관투자자 협회인 중국은행간신용교역상협회(NAFMII)는 이날 웹사이트에 지난달 17일 회의와 관련한 성명서 내용을 공개했다. NAFMII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기관이다.
이번 조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게 되고 이에 따라 채권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금 조달 수단이 늘어나는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 그림자 금융 시장에 대한 의존도 줄일 수 있다.
도쿄 미쓰비시 UFJ 은행의 리 위양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금융권 기관들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확장을 의미하고 이는 기업 입장에서 더 많은 자금 조달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채권 시장은 또 한 번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현재 유통되는 채권 규모는 지난 5년간 두 배로 커져 현재 28억2700만달러에 이른다. 이 중 93%의 거래가 CIMB에서 이뤄진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의 채권 발행 규모는 3분기까지 4조7400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 규모는 4조5200억위안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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