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델프트 공대 연구로 개조 및 냉중성자 설비 구축사업(OYSTER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대표사로 하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글로벌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AREVA)와 독일의 뉴켐(NUKEM)-니켓(NIEKET) 컨소시엄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실상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해외 글로벌 원자력기업들과의 경쟁 끝에 선진 유럽시장에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함으로써,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도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하는 동시에 향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덜란드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PALLAS 사업)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양국 간 원자력 및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돈독한 협력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서명식과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델프트 공대는 보다 효율적인 사업수행과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력 재료 ▲방사선 및 연구로 등 분야에서 정보 및 기술교류를 촉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KAERI 컨소시엄은 지난 8월부터 OYSTER 사업 기본설계를 시작했으며,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시공에 착수해 2018년 초까지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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