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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수중수색 지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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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철 변호사 "인양 논의 계속할 것…인양 검토자료·인양 계획 등 전달요청"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이 지난 7월18일 이후로 석 달째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인양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27일 정부에게 수중수색을 지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 대리인을 담당하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아홉 가족들이 전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 변호사는 23일 "수색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인양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도 이제 적극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실종자 가족 사이에서 '인양론'이 제기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26일 저녁 현장에서의 투표와 전화 등을 통한 의사 확인 등으로 '인양론'에 대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수색을 지속키로 한 실종자 가족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면 위로 올라온 인양론은 일단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측은 관련한 정보 전달을 요청하는 등 수색의 '최후 수단'으로서의 인양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배 변호사는 "수색의 최종수단으로 인양에 대한 공식논의를 처음으로 시작한 가족들은 정보부족으로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지난달 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언급한 인양 검토자료·선체 인양 계획을 전달하고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변호사는 "가족들은 이를 토대로 인양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정부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하고 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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