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철 변호사 "인양 논의 계속할 것…인양 검토자료·인양 계획 등 전달요청"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 대리인을 담당하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아홉 가족들이 전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중수색을 지속키로 한 실종자 가족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면 위로 올라온 인양론은 일단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측은 관련한 정보 전달을 요청하는 등 수색의 '최후 수단'으로서의 인양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배 변호사는 "수색의 최종수단으로 인양에 대한 공식논의를 처음으로 시작한 가족들은 정보부족으로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지난달 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언급한 인양 검토자료·선체 인양 계획을 전달하고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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