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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이번엔 '미스터 B'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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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삼성 360 서비스' 출시, 기업고객 맞춤 서비스
애플, IBM과 업무용 앱 개발, 내달 공개…개인용 시장 이어 격전 예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보안 솔루션 녹스(KNOX)가 탑재된 모바일기기에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통합한 상품을 선보인다. 개인 고객 대상 모바일기기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미스터 B(Mr.B-비즈니스)' 잡기에 발 벗고 나선 모습이다. 애플도 IBM과 손잡고 기업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삼성과 애플 간 '미스터 B'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기업 정보기술(IT) 솔루션 시장에서 '삼성 360 서비스'라는 이름의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 서비스는 기업 고객의 지속적인 기술 지원, 관리, 요구사항을 해결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360도 전방위'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는 기업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애플리케이션·모바일기기 관리·보안 등에 대한 부가가치 서비스 등이 포괄돼 있다.

삼성전자가 기업 맞춤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녹스를 앞세운 '보안' 부문이다. 녹스는 스마트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으며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공간을 두고 있다. 사용자는 컨테이너를 통해 개인용 데이터와 업무용 데이터를 별도 분리해 관리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업무용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360 서비스는 삼성의 기업 고객 특화 애프터서비스(AS)"라며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자 전시회 'IFA 2014'에서 교육·의료·호텔·교통·금융·유통 등 6개 분야에 특화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전시했다. 기업 전용 태블릿PC '갤럭시탭 액티브'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기기와 이를 지속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합해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녹스 기반 기기의 보안성도 강화했다.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노트4' 등 삼성 스마트기기 10종은 최근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의 검증을 통해 정부 기밀을 취급할 수 있는 제품(CSfC)으로 등재됐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되는 모바일기기가 미국 정부의 기밀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미국 정부 기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차원에서의 구매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기대했다. 인증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일반 기업고객 역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애플 역시 IBM과 손잡고 기업시장 발 넓히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7월 애플과 IBM은 기업 모바일기기시장에서 아이폰·아이패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영업·기술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IBM의 빅데이터 분석 능력과 애플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활용한 업무용 앱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유통, 헬스케어, 금융, 통신, 여행, 운송 분야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업무용 앱을 100개 이상 내놓는다는 목표다. 애플은 전날 실적발표와 함께 "IBM과 함께 50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며 "양사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 앱을 다음 달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기업용 모바일기기시장 확대를 위한 각 사의 전략의 중심에는 어떻게 기업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깔려 있다"며 "개인의 모바일기기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시장의 급성장 수혜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누가 기업이 원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IT 분야의 B2B 시장은 올해 1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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