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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경착륙 우려에도 국내증시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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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상회…中 정부 추가 정책대응 기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준영 기자]중국 경제의 경착륙(급격한 성장 둔화) 우려에도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발표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중국정부가 추가 정책대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도 최근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 GDP 성장률 7.3% 예상치 상회, 시장엔 호재=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3포인트(1.13%) 오른 1936.91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6.27포인트(1.12%) 오른 563.81에 출발했다. 삼성전자 (1.20%), SK하이닉스 (2.43%), POSCO홀딩스 (1.59%), 신한지주 (1.28%) 등 현대차 3인방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대다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중국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7.2%를 상회한 수치였지만 5년래 최저 수준의 성장률이라는 점에서 경착륙 우려감을 키웠다. 그러나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경착륙 우려는 과도한 것이며 오히려 중국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에 신뢰감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GDP 성장률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 경착륙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 "중국정부는 경제상황을 주시하며 2분기 말 소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썼고, 이것이 실효성을 발휘하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신뢰감을 줬고 이를 호재로 인식하면서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전병서 경희대 차이나MBA 교수는 "현재 경착륙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며 "높지 않은 경제성장률에도 시장이 충격에 빠지지 않은 것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중국 정책이 변화한 데 따른 인식이 확산된 것"이라고 짚었다.
◆변동성 불가피, 실적株로 대응해야= 후강퉁 등 새로운 정책 시행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점에서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갖기보다는 중국 정부의 대응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중국 정부의 미세적 경기부양책이 예상되지만 그에 따른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중국의 GDP대비 부동산투자금액 비중은 16% 수준까지 확대돼 결국 향후 중국 경제 성장률은 부동산 경기 패턴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비롯한 유럽의 불안은 당분간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지수하락은 제한적이나 대내외 변동성 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반등시도 역시 기술적 성격으로 한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정부가 추가 정책대응에 나설 것이란 심증은 강하지만 물증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관망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불규칙한 등락(1900~1960P)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개별 모멘텀 중심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 연구원은 "실적개선주를 비롯해 증시 활성화 방안의 수혜를 입을 증권주,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배당주가 유망종목"이라고 언급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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