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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지상파의 중계권 경쟁…수백억원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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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브라질월드컵으로 18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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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KBS가 브라질월드컵 중계로 180억원이 손실을 기록했다는 국정감사 자료가 나왔다. 올 상반기 KBS는 36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월드컵 중계료 지불에 따른 것으로 지상파 3사의 대형 스포츠행사 중계권 경쟁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KBS 결산자료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S가 올해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위해 SBS에 지불한 중계권료는 360 원인데 브라질월드컵 중계 프로그램을 통한 광고수익은 그 절반인 180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중계권료 등은 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약 7500만달러(당시 환율 적용하면 약 900억원)에 구매했고 이를 다시 KBS와 MBC에 되파는 방식인데 각각 40%와 30%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한다. 이에 KBS는 360억원을 지불했다. KBS는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통한 광고수익은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 약 119억원, 일반 프로그램(정규 프로그램 중 월드컵 패키지로 연계)에 약 62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절반 수준의 광고수익에 그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보면 KBS는 올 상반기 36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손실의 절반이 월드컵 중계로 인한 손실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기 위한 지상파 방송3사의 경쟁이 화를 불렀다"라며 "월드컵 중계료로 900억 원을 지불하는 건 과도하고 이러한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3사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코리아풀'이라는 제도가 있었지만 깨져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뛰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중계방송발전협의회(KS : Korean Sports Broadcasting Development Association)의 구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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