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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부업 찾기 나선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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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주식시장 불황 여파로 여의도 증권사들이 부업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주식거래가 줄어들면서 본업인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수익이 부진하자 광고대행업, 부동산임대업 등 부업에서 신수익을 찾는 것이다. 고객 유치를 위한 이색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온라인매체를 활용한 광고대행업'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업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현대증권은 이통사들의 온라인 광고물(배너, 서비스 페이지)을 제작해 자사의 홈페이지나 트레이딩시스템(HTSㆍMTS)에 게재해주는 방법으로 부수입을 올리게 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통사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자사는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서로의 의견이 맞아 광고대행업에 뛰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이 광고에 빠져 있다면 유화증권은 이미 부동산임대업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17억원의 영업수익과 당기순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부동산 임대로만 9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서울 여의도 유화증권 빌딩 총 20층 중 유화증권 직원들은 3개 층만 쓰고 나머지는 여러 업체가 임대해 있는 상태다.

신영증권은 부동산매입(매각)자문업에서 신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라살인베스트먼트(LIM)가 보유한 갤러리아백화점진주점이 임차 영업 중인 쇼핑몰을 매각하는 딜에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 매각을 성공시켜 부수입을 챙겼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는 증권사도 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6월 세탁 전문업체인 크린토피아와 제휴를 통해 세탁물 옷걸이에 걸려있는 KDB대우증권 광고물을 가지고 영업점을 방문하면 상담과 함께 세탁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어려워 증권사들이 부업에 뛰어 들거나 이업종과 제휴하는 마케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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