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개장 첫 주말인 지난 18일 찾은 롯데월드몰은 식당가 대부분이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아 고객들이 식당을 찾아 갈팡질팡해야했다.
쇼핑몰 식당가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등은 오픈을 했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들 대부분은 문앞에 '23일 오픈 예정'이라는 팻말이 걸린 채 닫혀 있었다. 백화점인 에비뉴엘 6층 식당가는 3곳만이 문을 열었을 뿐이었다.
점심도 먹고 구경도 할 겸 롯데월드몰을 찾았다는 최윤석(39)씨는 "홍대 맛집들이 모여 있다는 말을 듣고 점심을 먹으려고 찾았는데 3층 음식점들은 대부분 아직 문을 열지 않아 5층과 6층까지 문을 연 식당을 찾아 헤맸다"면서 "이렇게 식당가가 오픈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면 이번 주말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먹을 곳이 마땅치 않으면서 오픈을 한 롯데리아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은주(36)씨는 "아이들이 러버덕을 보고 싶어해 왔는데 너무 먹을 곳이 없다"면서 "평소에 애들에게 패스트푸드를 먹이지 않는데 애들이 너무 배고파해 어쩔 수 없이 롯데리아를 찾았다"고 말했다.
주차예약제와 주차장 유료화에 차를 두고 온 고객들도 많았다. 미처 주차 예약을 하지 않아 차를 돌려야 하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이지윤 (37)씨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주차를 할 수 없었다"면서 "맞은 편 롯데백화점 잠실점 쪽에 주차를 했는데 많이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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