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닛산 승용차는 17일 중국 북동부 항구 도시 다롄에서 네 번째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50억위안이 투자된 다롄 공장은 2012년 6월 준공이 시작돼 약 2년여만에 완공됐다.
둥펑·닛산 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다롄 공장은 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다.
둥펑·닛산 자동차는 다롄 외 광저우, 선양, 장저우의 3개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둥펑·닛산 자동차의 연간 생산능력은 2015년까지 15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이 지난 14일 공개한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98만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5% 증가에 그쳤다. 2.5%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증가율이었다.
CAAM는 올해 1월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 예상치를 10%로 제시했다가 지난 7월 8.3%로 낮췄다. 하지만 9월까지 누적 판매 증가율이 7.0%에 그쳐 하향조정한 8.3% 목표 달성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13.9%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계 자동차 회사의 중국 현지 공장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첫 번째 중국 공장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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