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세차례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해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크게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WGC는 3년마다 열리는 가스산업계 최대행사로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3대 에너지 컨퍼런스 중 하나다. 세계 90여개국, 6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또 약 12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약 2500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WGC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WGC 유치로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은 오는 2018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국제가스연맹 의장을 맡아 에너지외교의 저변을 확대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연맹, 조선·플랜트업계 등은 지난해 11월 민관 합동으로 세계가스총회 유치위원회를 구성, 50여개 회원국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장석효 사장은 지난 1년간 84개 위원국을 모두 방문하는 등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가스 관련분야의 기술교류와 기술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돼 한국 가스산업의 국제적 위상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 중심의 가스시장 흐름을 아시아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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