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인터넷·모바일 투표 개시(15일까지)...16일 현장 실시간 투표
15일까지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한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며, 16일에는 현장투표가 진행된 후 주민들에 의해 최종 우선순위 사업이 결정된다.
투표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인터넷(http://join.sb.go.kr) 또는 성북구 홈페이지(http://sb.go.kr) 팝업을 통해 접속, 휴대폰 인증 및 참여자 기본정보 입력 후 선호사업을 1인당 20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구는 주민투표를 위해 9월29일부터 10월8일까지 성북동을 시작으로 동선동과 길음1동, 안암동, 석관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참여예산 투표 안내와 사업설명 등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주민들의 전반적 이해를 도왔다.
2010년 민선5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준비해온 성북구는 2011년 주민대표성 확보를 위해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이듬해 주민참여예산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그 결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의 경우 2012년 132개 사업 중 8건(약 32억원), 2013년 223개 사업 중 11건(약 39억원)에 이어 올해 352개 사업 중 23건이 선정돼 3년 간 합계 105억원 확보로 성북구가 서울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명실공히 주민참여예산의 1인자로 도약했다.
이번 성북구 주민총회에는 건강·안전분과 5건(44%), 도시·환경분과 19건(31%), 교육·문화분과 8건(20%), 복지·경제분과 5건(5%)의 사업 외에 방범용 CCTV와 안전펜스 설치, 주택가 환경개선, 문화유산 활용과 도서관 없는 동 주민을 위한 책배달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과별 사업이 상정돼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의 참여와 관심이 예산낭비와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제고,건강한 공동체,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어 간다”며 “16일에 있을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에 꼭 참여,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주민의 즐거운 권리’를 반드시 행사하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2015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층 성북아트홀에서 이루어지며,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은 이날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성북구는 투표가 끝난 오후 6시경, 총 8억원의 범위 내에서 다득표순(인터넷+모바일+현장 투표)으로 2015년도 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 사업을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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