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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에스씨, 잇단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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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둔화세, 적극 주가 방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미원홀딩스 (미원스페셜티케미칼)가 실적 둔화세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가 방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원에스씨가 올해 들어 최대주주측 지분 변동을 알린 건 총 21차례로 지난해(5차례)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이 회사 연구소장인 배원 상무가 1~2월 수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776주를 추가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5~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계열사 미원상사가 1690주를, 지난달부터 최근까지는 비상장 계열사 미화물류가 1004주를 사들였다. 또 미원에스씨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경영진이 잇따라 주식을 매입하고 나선 건 올들어 환율하락에 따른 경영수지 악화로 떨어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미원에스씨는 2012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8%, 74% 증가한 2388억원과 35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전년대비 10%, 8% 성장한 2633억원 매출과 382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시장에선 지속 성장을 점쳤다. 연초 HMC투자증권은 미원에스씨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5.3%, 7.4% 증가한 2773억원과 410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미원에스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66% 증가한 141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96% 감소한 174억원에 그쳤다. 3분기 역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63%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미원에스씨는 반기보고서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10% 떨어질 때마다 당기 손익이 12억원 감소한다고 밝혔다. 실적 둔화가 짙어지면서 연초 36만원 전후를 오가던 미원에스씨 주가는 지난 10일 30만3000원으로 마감해 13.68% 하락한 상태다.

미원에스씨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지분 확대는 우리사주 개념에 가깝고, 자사주 매입 결정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주주들에게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적 문제는 환율 하락 영향 등 제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지켜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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