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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선제타격 우선지점은 '北 고사포부대'

최종수정 2014.10.13 11:22 기사입력 2014.10.13 10:04

GOP에서 남단지역인 전투지역전단(FEBA)까지 20~30km에 해당하는 지역에 기동장애물 등을 대폭 강화해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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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더 강한 물리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가운데 우리 군이 전방지역 화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이 전력을 강화한 것은 올해 초 작성한 '북한의 전방지역 습격대비 대응모델'에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등을 포함시키고 이에 따른 맞춤전략의 일환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를 통해 "전방사단에 배치된 105㎜포를 155㎜포로 전부 교체하고 일부 군단지역에 배치됐던 대포병레이더(AN/TPQ-37)를 전방 사단지역에 집중 배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계획한 대응모델에는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북한의 도발유형도 담겨있다. 군은 올해 초 북한이 고사포 부대를 배치하는 등 전방전력을 대폭 강화시켜 도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 군의 전방지역 주요 전력은 105㎜견인포였다. 하지만 사거리가 8~10㎞에 불과해 사거리 40㎞에 달하는 155㎜포로 전면교체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후 우리 민간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대북전단을 날리자 14.5㎜ 고사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비무장지대(DMZ)의 작전개념도 바꿨다. 그동안 일반 전초(GOP)와 휴전선 감시 초소(GP)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일정시간을 주기로 수색과 매복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수시로 전력을 강화하는 등 비정기적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 GOP에서 남단지역인 전투지역전단(FEBA)까지 20~30㎞에 해당하는 지역에 기동장애물 등을 대폭 강화해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군의 전면전 작전계획에 의하면 개전 초기 제1전투지역인 FEBA에서만 전방 병력의 40%가 손실될 것으로 군은 판단했다. 10만명이 넘는 숫자다. 이 때문에 전투진지와 지휘통제시설, 대피호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전방지역 고사포부대 등 공격 목표점도 전면 재조정해 전시작전계획에 포함시켰다.

한미 양군은 지난해까지 마련한 합동요격지점(JDPI) 700여개 가운데 핵심 공격지점을 검토해왔다. JDPI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 전력이 선제타격할 지점을 말한다. 이 밖에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 행위가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전파교란전을 합동전자전 지침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는 이달 안에 공동징후목록을 개정해 북한의 움직임 영상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며 양국이 보유한 정보자산의 감시경로와 임무시간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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