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추가 4~5弗 하락시 자본예산 삭감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셰일층을 깨 원유·가스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또는 그 이하로 내려가면 수압 파쇄기업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이 미국 에너지 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울프 리서치의 폴 생키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현 시점에서 배럴당 4~5달러 추가 하락할 경우 원유 생산업체들의 자본예산 삭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유가 하락에 가장 먼저 반응하게 될 기업으로는 생산성이 낮은 미국 노스다코타 바켄 셰일 유전에서 원유 생산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켄 셰일 유전에서 원유 시추 작업을 하는 콘티넨탈 리소스와 화이팅 페트롤륨의 주가는 이날 모두 5% 넘게 떨어졌고 셰일 원유, 가스 개발회사 체사피크 에너지도 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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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OPEC 회원국들도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4.7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8.11달러를 기록해 90달러 밑을 맴돌고 있다. 지난 6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가격이 20% 넘게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배럴당 75~90달러 범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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