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라우콩와(劉江華) 정치개혁·본토사무국 부국장은 10일 오후 4시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총리격)과 학생 대표 간 첫 공식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홍콩의 행정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시위대에 최대한 빨리 해산할 것을 촉구한 반면, 시위대 측은 정부가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키면 합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시위대의 규모는 정부 청사 봉쇄가 풀린 6일을 기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 시위 여파로 지난달 29일 이후 휴교했던 쭝시구(中西)구와 완차이(灣仔)구의 초등학교들도 이날 수업을 재개했다. 이들 지역의 유치원은 4일에도 휴업한다.
이날 휴업한 은행 지점 수는 6개 은행, 6개 지점으로 지난달 29일의 23개 은행,44개 지점보다 대폭 줄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아직 휴업 중인 은행들에 최대한 빨리 영업을 재개하라고 요청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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