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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두 공룡기업의 전쟁’ 막이 오르다

최종수정 2014.10.05 07:00 기사입력 2014.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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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 전분야서 격전 예고…이해진-김범수 자존심 건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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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범수의 승부수’가 네이버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까. 승부사 김범수 의장이 이끄는 다음카카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면서 두 공룡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으며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라면 상장 즉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다.
한때 인터넷 발전을 함께 이끈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사업영역은 사실상 전 분야에서 겹친다.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같다.

합병에 앞서 다음은 ‘바로 이거’, ‘바로 그 곡’과 같은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본기를 다졌고 카카오는 새롭게 뉴스와 간편결제, 쇼핑 서비스 등을 줄줄이 선보인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국민 10명 중 9명이 쓰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음이 쌓아온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의장은 최근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상호 지분 정리를 통해 네이버의 모바일·인터넷 사업에 더욱 더 집중할 계획을 드러냈다. 네이버는 ‘검색 제왕’답게 최근 외부 문서 노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색 서비스의 외연을 넓히는 등 꾸준히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대박상품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이미 지난 8월 출시 3년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5억명을 넘어섰고 내년 해외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일인 지난 1일 이해진 의장은 IT 주식부호 1위 자리를 김범수 의장에게 내줬다. 당일 기준 김 의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2조936억원으로 이해진 의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인 1조2309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이자 1992년 삼성SDS 입사 동기이며 2000년 의기투합해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병, NHN을 탄생시킨 주인공들이다. 한때 동반자였던 두 의장이 이제는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두 사람이 그려갈 ‘라인 그 이후’, ‘카카오톡 그 이후’에 업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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