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4원 폭등…5개월 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동안 9.4원 오르며 105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1053.8원에 거래를 마친 이날 종가는 지난 4월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44.4원보다 9.4원 오른 1053.8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오른 1049.0원에 개장해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환율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오후 들어 1시57분 1052.0원에 거래되는 등 1050원선을 돌파했으며 마감 직전 전일 대비 10.0원 오른 달러당 1054.4원을 기록하기도 했고, 결국 1053.8원에서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4월7일 기록한 1055.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이 폭등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4.6%)가 발표되면서 잠정치와 수정치보다 더 높아진 결과에 달러화 강세 기조는 더욱 심화됐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도 14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엔ㆍ달러 환율 역시 이날 장중 달러당 109.74엔을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22일(110.06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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