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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단통법 시행, 이통사 지출 마케팅 총액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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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와의 경쟁 몰입, 품질 소흘 반성…서비스로 경쟁축 바꿀 것"
"저렴한 요금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
"중국산 저가폰 도입은 아직 확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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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휴대폰 보조금 중심으로만 경쟁했던 점을 반성,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가족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올레 패밀리박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였다.
29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 6층 글로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사용자 혜택을 늘리기 위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철수 KT 고객최우선경영실장은 "지금까지 보든 경쟁은 보조금과 연관됐었다"면서 "KT는 그에 대한 반성을 하고 1등 고객서비스 경쟁으로 경쟁축을 바꾸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올해 신입사원을 활용한 고객경험품질진단을 실시, 700여개의 개선사항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 마케팅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강국현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자 뿐 아니라 기기변경 등 기존 고객에게도 동일한 보조금이 지급된다"며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 총액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새로운 결합 플랫폼 '올레 패밀리박스' 출시 ▲서울ㆍ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 ▲와이브로와 LTE를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제휴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사용자 편익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해준다.

와이파이 서비스도 확대된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연말까지 전국 4500백여곳에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도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해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식 온라인 상점인 '올레샵'은 온ㆍ오프라인 판매처의 강점을 결합한 통신전문 쇼핑몰로 변모한다. 각 대리점별 가격비교는 물론, 고객 관리를 통한 단골 고객화, 총알 배송 등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여기에 결합할인 요금 시뮬레이션을 간편하게 하고 주문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이 다양한 통신 상품을 손쉽게 접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음은 김철수 고객최우선경영실장, 강국현 마케팅전략본부장, 박현진 무선사업담당과의 일문일답이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마케팅 비용 절감될 전망이다. 남는 마케팅 비용은 어디에 투입할 예정인가?
▲단통법이 시행되면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고객에게도 동일한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제까지 이통3사는 기존 기변고객보다는 번이 위주로 보조금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변고객도 동일한 보조금 받게된다. 따라서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은 생각 하는만큼 많이 줄지 않는다. 신규 기변 통신 대란은 없겠지만 모든 고객한테 보조금을 지급하게 되면서 이통사가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 총액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다.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상품을 출시했고, 보조금 지금 받지 않는 단말기나 외산 단말기를 가지고 가입하면 통신요금을 12%를 할인을 받게 된다. 이런 혜택과 추가적인 요금 할인을 통해서 고객 혜택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 시행 후 기존보다 인하된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기존 요금제를 인하할 계획은 없는가.
▲새로운 요금 상품은 순차적으로 계속 출시 할 예정이다. 기존 요금에 대한 인하 계획은 단통법에 포함된 분리요금제가 있다. 새로운 요금제 상품은 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확정 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

-패밀리 박스 고객들끼리 데이터 공유한다거나 이런 개념은 좋은데, 매번 앱에 등록을 한다기보다는 자동이체 식으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계획은 없는가.
▲매월 데이터 사용량 변동량이 커서 자동이체 개념으로 하기에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자동이체에 대한 기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

-패밀리 박스는 가족만 되는건가
▲결합상품에 가입돼 있는 고개만 가능하다. 460만명이 현재 대상인데 모두 언제든지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2.1기가 주파수를 LTE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허용됐다. 여기에 대한 활용 계획은?
▲2.1기가를 추가로 받게되면서 이통3사가 동일한 주파수 총량을 가지게 됐다. 아마도 올 연말 빠르면 연말 내년초에 3CA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때 KT와 나머지 이통사가 동일한 3CA 단말기 출시하게될거다.

-이에 대한 3G 고객들 불만은 없을까?
▲대부분 3G 고객들이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다. 3G 사용자 수가 점점 줄게되면서 3G 네트워크 용량은 상당히 풍부하다. 3G데이터 무제한 요금은 한달에 4만원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통법 이후 KT가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
▲KT가 단통법 이후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보유하고 있는 유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유선과 무선을 결합해 나가는 것이다. 이 것이 KT의 강점이다.

-중국 저가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은 있는가?
▲중국산단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중국산 단말기 국내에 재진입했을때 어떤 영향 미칠지는 신중하게 판단 해봐야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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