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주한미군에서 사용하던 대형기동헬기(CH-14) 14대를 도입해 내년 초 부대를 창설할 예정이지만 당장 작전에는 투입하기 힘들 전망이다. 주한미군으로부터 중고 수송헬기는 인수했지만 수리부속과 장착될 신형장비의 인수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공중강습작전과 수송능력 확보를 위해 주한미군에서 사용하던 대형기동헬기 14대를 올해 초에 구입했다. 대당 가격은 54억원으로 군수지원까지 합하면 78억원이다.
하지만 부대가 창설되더라도 당분간 중고 대형기동헬기는 작전에 투입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 육군이 기체만 먼저 인수하고 군수지원을 위한 수리부속, 공구 등은 내년 7월이후에 납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이 이미 7900시간을 사용한 대형기동헬기가 중간에 고장이 날 경우 수리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중고 대형기동헬기에는 미사일경고시스템(MWS)와 장거리 연료보급체계(ERFS)를 장착할 예정이었지만 미 육군은 2016년 7월이후에나 납품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작전에도 활용하지 못할 것을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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