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은 "홀더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향후 거취에 관해 대화를 나눠왔다"면서 "특히 지난 노동절(9월 1일) 주말에 있었던 한 시간 가량의 백악관 대화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최종 정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홀더 장관은 오바마 1기 행정부인 2009년 2월부터 재임해 온 최장수 각료 중 하나다. 또 첫 흑인 법무장관이자 법무장관 역사상 4번째 장수 장관이기도 하다.
홀더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클린턴 사단' 출신 변호사로 2008년 대선 초반부터 선임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며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오바마 대통령과 컬럼비아대 학부 동문이라는 학연도 갖고 있다.
홀더 장관의 후임에는 도널드 베릴리 현 법무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홀더 장관의 사퇴는 이날 오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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