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나주 다보사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국가 보물 지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AD
원본보기 아이콘

"1625년 제작 정확한 시기·제작자 기록 남아 불교조각 연구 자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는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십육나한좌상’이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됐음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보물 제1834호 ‘나주 다보사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 십육나한좌상(羅州 多寶寺 木造 釋迦如來三尊像 및 塑造 十六羅漢坐像)(19점)’은 조선시대에 조성해 영산전에 봉안된 목조 불상과 소조 나한상이다.

이 불상은 17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조각승 수연(守然)과 그의 일파가 제작한 것으로, 삼존상은 얼굴이 작고 신체의 건장함이 돋보인다.

16나한상(羅漢像)은 소조불(흙으로 빚은 불상)로, 소조의 장점을 잘 활용해 자세와 지물 등 나한의 신통력과 특징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우수 작품이다.
소조십육나한좌상

소조십육나한좌상

원본보기 아이콘

복장 유물은 발원문 9점, 후령통 14점, 오보병 2점이 확인됐다. 여러 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1625년(조선 인조 3)이라는 정확한 조성 시기와 조성 목적, 제작자, 시주자, 발원자 등 불상의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어 이 시기 불교 조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가 손실이 없고 보존상태 또한 좋다.
16나한(羅漢)은 현세에서 정법(正法)을 지키는 16명의 아라한(阿羅漢)을 일컫는다. 발원문(發願文)은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을 적은 글이고, 소조(塑造)는 찰흙이나 밀납처럼 점성이 있는 재료를 덧붙여 나가면서 입체적 형상을 빚는 미술기법이며, 봉안(奉安)은 불상, 신주(神主)나 화상(畵像)을 받들어 모신 것이다.

전남도는 ‘나주 다보사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십육나한좌상’을 조사한 결과, 보물로 지정할만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나주시와 협의해 지난해 전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승격 지정 신청해 지정받게 된 것이다.

노래영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나주시,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지정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지방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