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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투자금' 억만장자도 현금 쌓는다

최종수정 2014.09.23 11:13 기사입력 2014.09.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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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억만장자들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현금을 쌓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얼마 전 스위스 자산 정보업체 웰스 X와 스위스 은행 UBS가 공동 작성해 공개한 억만장자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억만장자들이 평균 6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했을 때보다 6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6억달러는 도미니카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것이다.
억만장자들은 보유 순자산의 19%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UBS와 웰스-X는 "현금 유동성이 증가한 것은 억만장자들이 그냥 지켜보면서 더 나은 투자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초고액 자산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이먼 스마일스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험과 유럽통화동맹(EMU)의 지속적인 문제로 신중한 자산배분 전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현금보유량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물가 상승률이 오르면 보유 현금의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일스는 부자들이 2009년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고 최근 금융시장 자산가치 상승 때에도 투자 시기를 놓쳤다며 이미 자산 가격이 올라 심리적으로 지금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억만장자들은 부동산에 1인당 약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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