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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重 사장 담화문으로 노조에 호소

최종수정 2014.09.23 11:01 기사입력 2014.09.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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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23일 노사 갈등과 관련해 “지금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인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돌입하면서 담화문을 냈다. 권 사장은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임직원들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권 사장은 담화문에서 “동종업계 어느 회사보다 임직원 여러분이 일한 대가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여러분이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회사가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은 회사의 잘못과 책임”이라며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 온 만큼 회사는 이익을 내서 최고의 대우, 최고의 직장이 돼야 하지만 최근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실망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과 같이 저도 회사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세계 1위의 기업이라는 명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할 맛나는 회사, 신바람 나는 회사, 내가 믿고 기대고 내 땀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로 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이 회사를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장서서 무엇이든지 다하겠다”며“회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를 듣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이제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현대중공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손을 잡고 진정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권 사장은 “이제 우리 모두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직장으로 바꿔보자”며“국가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서 존경받는 회사로 만들려면 저 혼자의 힘으로도 할 수 없고 지금처럼 해서도 불가능하며, 우리 모두의 열정과 치열함이 모여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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