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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100년 장수기업 DNA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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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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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에서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19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지속성장하는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 되는 뜻 깊은 해"라고 전제한 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치열하게 경쟁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으로 선제적 대응 역량, 건강한 조직문화,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꼽았다.
허 회장은 먼저 "잘 나가던 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으며, 오늘의 성공 공식이 내일에도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 그는 "경영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보유한 핵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아무리 성능 좋은 하드웨어라도 이를 운영하는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이끌어 주지 않는다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건강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의 조직문화를 DNA에 비유해 설명했다.

허 회장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DNA를 바꾸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최고 경영자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곧 현장 중심의 리더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10여 척의 전함으로 300여 척의 적선에 맞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울돌목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에서의 솔선수범을 통해 아군의 전력을 극대화시켜 크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S가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체와 나누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GS가 연계하게 될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기업인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의 최장수 CEO였던 다니엘 바셀라(Daniel Vasella) 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들은 장수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번영을 구가하던 기업이 급작스런 퇴락과 소멸을 경험한 반면교사의 사례 등을 함께 공유하며,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혁신 및 조직의 체질 변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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