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나는 왜 의견도 말 못하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부총리와 김 대표가 재정건전성과 관련 GDP대비 적자규모 수치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를 두고 정부 실세인 최 부총리와 여당 실세인 김 대표간의 신경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공직생활 하면서 국록을 먹고 내린 결론은 국가 운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재정건정성이었다"며 "재정건전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서 사내 유보금 과세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거다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한 게 아니라 고민이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최 부총리의 안에 반대 한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게 옳으냐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이라면서 "이건 진짜 심각한 토론과 논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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