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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값싼 자금 혜택, 러시아는 못본다…추가 제재 구제화

최종수정 2014.09.05 10:00 기사입력 2014.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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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네프트·가즈프롬네프트 자금줄 막힐 듯…미국도 제재 마무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가는 등 자금조달 비용이 저렴해졌지만 러시아 기업은 혜택을 받지 못할 듯하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안 발표가 임박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EU의 추가 제재안에는 유럽에서 자금조달이 금지되는 러시아 기업들 명단과 제재 범위 확대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재 대형 국영 은행과 일부 에너지 그룹으로 국한된 EU의 제재 명단에 러시아의 모든 방산업체와 대형 국영 석유회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FT는 이번 제재가 러시아 최대 정유사 로즈네프트와 국영 석유업체 가즈프롬네프트의 자금줄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송유관 건설업체 트랜스네프트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로즈네프트는 최근 자금난으로 러시아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로즈네프트는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원유 상품 부문 인수를 통해서도 자금조달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제재안에는 유럽 에너지 기업의 러시아 사업 참여를 규제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심해 석유 시추와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프랑스 테크닙, 이탈리아 사이펨, 영국 페트로팩의 현지 사업이 중단될 듯하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진전이 없으면 EU가 5일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면 추가 제재는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시한 '7단계 평화안'은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극적인 사태 해결은 어려울 듯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입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끝나는 5일까지 최종 제재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추가 제재로 러시아의 도발이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러시아는 국제 규범을 성실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서구의 추가 제재안으로 그렇지 않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자국 기업들의 장기적 타격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는 제재안이 발표되면 러시아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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