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부안여행만 같아라’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이번 추석연휴,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안을 추천한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의 고소한 맛은 물론 전어회도 그 맛이 일품이다. 갓 잡아낸 꽃게는 찜을 하거나 무침 또는 게장을 담가도 그 맛에 밥 한그릇 눈 깜짝할 사이에 비워 버린다.
특히 부안에서 나는 붕장어 일명 아나고회에 부안의 특산품인 오디로 담근 뽕주를 한잔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여름에 지친 심신에 큰 활력을 찾아주는 보양식이 따로 없다.
영화 ‘명량’으로 이순신에 대한 재조명이 되면서 지난 2004년 부안에서 촬영돼 인기리에 반영됐던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도 9월1일부터 주4회(월~목요일) 33부작으로 재편성해 앙코르 방송할 계획이다.
주 촬영장소인 부안 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궁항에 위치한 전라좌수영, 석불산에 위치한 왜군진지와 한산 통제영세트를 돌아보고 감상한다면 그 재미는 더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합쳐 놓은 듯 한 변산마실길은 산과 바다길을 모두 걸을 수 있어 트레킹 하기에 최고의 장소이며 특히 2코스(송포~성천)는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가 현재 만발해 걷는 이의 발길을 잠시 붙잡기도 한다.
이 밖에도 부안은 가족단위로 돌아보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석정문학관, 부안 누에타운, 청자박물관, 각종 갯벌체험장과 곰소염전, 격포 채석강, 개암사·내소사, 줄포 갯벌생태공원 등이 있어 가족단위 휴가지로서는 부족한 게 없는 곳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부안에는 다양한 관광지와 명소들이 자리해 있어 추석 연휴 가족단위 관광지로 으뜸”이라며 “부안을 즐기고 돌아갈 때는 특산품인 각종 활어와 곰소젓갈, 부안뽕주 등을 사가지고 간다면 더욱 풍요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