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으로 개회식 직후 본회의를 열겠다고 한데 대해 "직권상정이야 의장의 권한이지만 현실적으로 생산성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시적인 판단으로만 몰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여야 협의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원내수석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하더라도 과반수 151명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우리당 전체 158명 중 두 분은 출석 못하고 장관도 네 분이다. 또 의결에 부정적인 분들이 투표를 안 하면 결국 부결될 것"이라며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 내내 처리하지 못하는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도 "그러려면 본회의를 열고 어쨌든 2~3일내에 야당과 협조해 의안을 상정해야 하지만 그게 가능한 상황인지 괴로운 입장이다"고 전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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