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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신호체계연동·도로구조개편'통해 2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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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1 경기남부를 거쳐 서울과 경기북부로 이어지는 '국도1호선'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유명하다. 도로를 관할하는 안양ㆍ의왕ㆍ수원ㆍ화성ㆍ평택시가 별도의 신호체계를 유지, 연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신호체계를 180초 간격으로 동일하게 조정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별도의 시설물 설치 없이 해당 구간 주행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2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주변 도로는 아침마다 출근하는 직원들로 정체를 앓는다. 삼성 출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삼성전자 입구를 앞두고 좌회전할 공간이 부족해 빚어진 현상이다. 이에 경찰은 직진차로 1개를 시간제 좌회전 차로로 바꾸면서 이 구간 정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
경기지방경찰철이 도내 332개 상습 정체구간에 대해 광역 신호연동체계를 구축하고,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스피드업 프로젝트'를 도입한 결과 주행속도를 22%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회적비용 절감효과로 환산할 경우 무려 2조원을 웃돈다는 게 경기경찰청의 설명이다.

경기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스피드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주요 도로 교통체계를 개선해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40.8㎞에서 49.8㎞로 향상됐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관내 도로 가운데 제한속도의 5∼60% 미만으로 운행되던 322곳과 고속도로 상습 정체지역 10곳 등 332개 정체구간이다.

경찰은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갓길을 활용하고, 중앙분리대나 화단을 제거하는 한편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해 도로구조를 개선했다. 또 차량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내 전 경찰서를 10개 권역으로 분류,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정체구간의 주행속도가 높아지면서, 도로교통공단의 경제적 비용 산출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 비용은 2조48억원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체구간을 분석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주행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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