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78만4000t)보다 2만9000t 늘어난 181만3000t을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높은 어류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어업생산 규모는 감소했다.
가격대가 낮은 치어(청어), 출치(갈치)의 어획량이 많았던 탓이다. 또한 환율하락으로 인해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들면서 전체 어업생산금액은 1.1% 감소한 3조37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3조3325억원 이후 최저치다.
천해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은 각각 7.6% 늘어난 9972억원, 1693억원을 기록했다.
어업생산량은 천해양식어업을 제외한 연근해어업, 원양어업, 내수면어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37만6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t(2.1%) 늘었고 천해양식어업의 생산량은 106만2000t으로 4만5000t (-4.0%)감소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만4000t(21.6%) 늘어난 36만1000t을 기록했다. 황다랑어, 정어리, 오징어류의 조업이 호조를 보였고, 남빙양크링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입어시기가 앞당겨지며 어획량이 늘어났다. 내수면어업의 경우 양식 호조로 메기, 향어 등 생산량이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1만3500t을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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