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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망고에 빠지다

최종수정 2014.08.24 13:35 기사입력 2014.08.24 07:27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여름 망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추석상까지 점령할 태세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수퍼마켓은 지난 20일부터 냉동 망고슬라이스와 망고스틱 판매를 시작했다. GS수퍼마켓은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 망고스틱이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당도와 향이 풍부해 최고의 망고로 꼽히는 태국 망고 슬라이스와 스틱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GS25에서는 냉동 망고스틱이 8월에만 20만개가 팔려나갔다. 하루에 1만개 꼴로 팔리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에서도 망고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7월 신세계백화점의 망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 정도 늘었다.

망고의 인기는 추석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이른 추석으로 사과와 배 등 추석에 많이 팔리는 과일들의 수급이 우려되면서 백화점과 마트들이 망고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켰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사과, 배 세트의 수요를 보완하기 위한 대체상품으로 제주도 망고를 선정했다. 보통 망고는 전량 수입돼 우리 식탁에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주 상하의 농장은 6월부터 10월 사이 망고가 본격 출하되는 국산 망고 산지다. 상하의 농장에서는 맛과 상품성이 우수한 애플망고, 왕망고, 하트망고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애플망고는 15브릭스(brix: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 이상, 왕망고는 18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는 최상품이다. 특히 소량만 수확되는 흑망고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흑망고는 다른 망고보다 검붉은 색을 띠며 특유의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다.

롯데마트도 올 상반기 망고 매출이 최근 3년 새 5배 가량 급증했고 수입과일 중 매출 순위도 2011년 10위에서 올해 4위로 크게 도약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필리핀 망고와 대만 애플망고를 선물세트 상품으로 내놓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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