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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 폭락, 대형마트서 6년 만에 파프리카에 매출 1위 내 줘"

최종수정 2014.08.11 08:00 기사입력 2014.08.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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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PB 상품 양파즙 선 봬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양파 가격 폭락 영향으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마트에서 채소 매출 1위가 바뀌었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채소 매출은 양념용으로 두루 사용되며 6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양파가 올해는 파프리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간 롯데마트에서 양파는 고구마, 감자, 오이, 고추 등 대표 채소들과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채소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양파의 경우 고구마, 감자, 오이 등과는 달리 계절을 타지 않고 연중 지속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올해도 5월 하순까지 양파가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난 8일까지 올해 매출이 파프리카(26.7%)에 7.2%포인트 뒤진 2위(19.5%)로 내려 앉았다.
이는 웰빙, 다이어트용으로 파프리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이른 더위에 따른 가격 하락도 적었던 반면, 양파는 노지 재배가 많아 가격이 폭락, 이에 따른 매출액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파프리카(상품,100g)의 지난 8일까지 평균 소매가격은 807원으로 지난해 평균 881원에 비해 8.4% 가량 하락했지만 양파(상품,1kg)는 올해 1574원으로 지난해 2368원보다 33.5% 하락해 가격 급락 폭이 컸다.

한편, 롯데마트는 농산물 가공식품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전점에서 청산유통이 만든 '손큰 양파즙(110㎖*14포)'을 출시해 9500원에 판매한다.

'손큰 양파즙'의 원물은 종자에서 수확까지 안성시가 보증하는 안성 양파를 사용하고, 양파 껍질 째, 90도 저온 달임 방식으로 6시간을 달여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시세 등락이 심한 채소의 특성상 다른 채소들도 양파 농가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유통업체의 첫 시도로 향후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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