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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 회고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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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년)이 탐문했던 '건축과 예술의 관계와 합일의 여정'을 주제로 한 전시장 모습.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년)이 탐문했던 '건축과 예술의 관계와 합일의 여정'을 주제로 한 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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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 전시 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해당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기획해 지난 2월 말부터 열리고 있다.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년)의 건축과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상한 '레드닷 디자인:커뮤니케이션 어워드'는 디자인의 독창성, 아이디어의 혁신성, 감성적 교감 등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부여되는 상이다. 지난 2012년(한국의 단색화), 2013년(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건축과 예술의 관계, 그리고 합일의 여정'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일본에서의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말년의 제주도 프로젝트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 세계를 아우른다. 작품들은 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 감상과 함께 어둠과 빛의 변주, 소재에 대한 감성을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전시 디자인은 색감, 구조, 재료면에서 건축가가 자신의 건축에 썼던 검정의 농담, 구조의 열림과 닫힘, 부유하는 공간적 특징을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유진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이너는 "오로지 이타미 준의 건축미학만이 숨 쉴 수 있도록 그 어떤 장식적 요소도 배제한 채 덜어내고 비워내는 데 집중했다. 관람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미학에 가장 가까운 공간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밀도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완성도 있는 전시 공간, 시각 아이덴티티를 통하여 미술관의 전시가 우수한 한류문화 콘텐츠로써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크게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세 부문으로 나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다음달 31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연장·개최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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