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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표에 자축포까지…더 '핫'해질 이재원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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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이재원[사진=김현민 기자]

SK 와이번스 이재원[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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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소식은 첫 타석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재원(26ㆍSK)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포수로 선발 출장,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넥센 두 번째 투수 김대우(26)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들어온 시속 137㎞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최정(27)의 3점포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으로, 이재원의 시즌 열한 번째 홈런이었다.

이재원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풀타임으로 뛰는 첫 시즌에서 타격 1위(타율 0.384)를 기록 중이고, '꿈의 타율'인 4할에 가장 근접한 타자로 주목도 받고 있다. 그의 '불방망이'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기술위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28일 강민호(29ㆍ롯데)와 함께 아시안게임 최종 선수명단 포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27ㆍ두산)와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했지만 타석에서의 활약이 더 좋아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28일 현재 여든세 경기에 나가 타율 0.384 11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도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주는 중심타자 역할도 잘 했다. 2006년 SK에서 데뷔한 뒤 프로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타점 부문에서도 전체 5위(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원은 "득점권에서 타석에 나갈 때는 타점을 올리기 위해 더 집중한다"고 했다.

이재원이 올 시즌 세운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부상 없이 시즌 마치기, 둘째 주전포수 자리 굳히기, 셋째 타격왕. 이재원은 군 입대 전인 2008년 여든두 경기에 나가 타율 0.315 3홈런 25타점을 올렸다. 2007년과 2012년에도 각각 타율 0.333와 0.321를 기록했지만 출전경기가 예순여섯 경기, 열여섯 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이재원은 "계속 경기에 나가야 투수 리드와 같이 부족한 부분을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다"고 했다.

SK 와이번스 이재원[사진=김현민 기자]

SK 와이번스 이재원[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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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붙박이 안방마님이 되고 싶은 욕심은 더 크다. 그래서 이재원은 올 시즌 거둔 가장 큰 성과로 '타격 1위'와 '4할 도전'을 들지 않았다. 기존의 대타 전문 선수나 지명타자에서 벗어나 '포수'로서 존재감을 알렸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이재원은 "포수로서 내 이름을 알린 것이 가장 기쁘다"고 했다.
도전해 보고 싶은 개인 타이틀은 타격왕이다. '4할'에 대한 도전은 8월 말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풀타임 첫 시즌에 대기록에 욕심을 냈다가 자칫 부상 등 악재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8월 말에도 (4할에) 근접한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면 도전해 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기회가 온 만큼 타격왕에는 꼭 오르고 싶다"고 했다.

오는 9월에는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이재원은 인천고 3학년 시절 청소년대표로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2005년 인천)에 출전했다. 프로가 된 뒤 국가대표에 뽑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원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강)민호형에게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28일까지 문학구장과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 이재원

▲생년월일 1988년 2월 24일 ▲출생지 인천광역시
▲체격 185㎝ㆍ98㎏
▲출신교 숭의초-상인천중-인천고
▲프로 데뷔 2006년 SK 와이번스

▲올 시즌 성적
- 여든세 경기 타율 0.384 11홈런 70타점 38득점 장타율 0.596 출루율 0.441

▲통산 성적
- 417경기 타율 0.321 28홈런 180타점 110득점 장타율 0.484 출루율 0.385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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