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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泥 위도도 당선자 과제는 유류 보조금 개혁”-BBC

최종수정 2014.07.23 16:51 기사입력 2014.07.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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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과제로 유류 보조금 개혁과 경기 회복이 꼽혔다.

22일 영국 BBC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매년 200억달러를 유류 보조금으로 지출하고 있다며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위도도 당선자가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현안으로 제시했다.
정부 보조금 지급으로 인도네시아 석유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에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활동에 비해 석유가 지나치게 소비되면서 대기 환경이 오염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보조금이 예산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돼 정부의 예산 편성ㆍ집행에 부담이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BBC는 위도도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유류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는 이전 대통령들도 추진했다가 번번이 실패한 난제라고 지적했다. 이전 정부가 보조금 감소를 추진할 때마다 이에 따른 유류 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지난해에도 보조금 감축 계획이 나오자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BBC는 위도도 당선자가 이 어렵고도 불가결한 개혁을 수행해나가려면 자신에 대한 지지를 모두 끌어모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게 손을 내밀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뢰가 다시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외국 자본이 자국의 자원을 헐값에 사들여 이익을 챙긴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 대선 기간에 위도도 후보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 모두 자원 민족주의와 보호주의적인 경제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위도도 당선자가 수비안토 후보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덜 적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정치 세력은 위도도 당선자가 지도력을 발휘하기 불리하게 형성됐다. 그가 소속된 투쟁민주당(PDIP)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됐지만 득표율이 19%에 그쳤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각성당 등 3개 정당과 연합을 구축했다.

PIDP 연합은 하원 560석 중 207석을 확보한 반면 수비안토가 이끄는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의 의석은 353석에 이른다. PIDP 연합이 의원들을 영입하지 못하면 위도도 당선자의 개혁 작업은 그린드라당 연합에 가로막힐 공산이 크다.

위도도 당선자는 22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대통령 선거 집계에서 53.2%의 득표율로 46.9%를 얻은 수비안토 후보에 6.3%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위도도 당선자는 5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10월 취임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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