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부끄부끄' 상품 온라인에서 잘 팔려

최종수정 2014.07.20 07:05 기사입력 2014.07.20 07:05

댓글쓰기

제모용품ㆍ생리대ㆍ발냄새 제거제 등 많이 찾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팔뚝과 다리에 유난히 검고 긴 털이 콤플렉스인 여대생 정민지 씨(가명ㆍ20)는 가끔씩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즐겨 찾는 제품이 있다.

바로 제모크림과 제모패치다. 수줍움이 많은 정 씨는 마트나 드러그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모용품이나 생리대 등을 사는 게 아직 부끄럽기만 하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남의 눈을 의식해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제품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섹시속옷이나 생리대, 제모용품을, 남성은 탈취용품, 미용용품, 속옷 등인데 그들만의 은밀한 구매가 최근 온라인에서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지난 주말까지 최근 한달 간 생리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휴가철이 되면서 비키니를 입을 때사용하게 되는 체내형 생리대는 같은 기간 85% 증가했다.
보통 체내형 생리대는 여름 한철 구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거부감이 줄어서인지 올해의 경우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

또 노출의 계절을 맞으면서 제모크림ㆍ패치ㆍ왁스 등 제모용품 판매도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여성면도기나 모근 제거기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매장에서 속옷 쇼핑을 비교적 자유롭게 하는 여성도 섹시한 속옷을 사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성년의 날과 연휴가 있었던 5월에는 판매가 전월 대비 30%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섹시속옷은 여전히 잘 팔린다.

섹시속옷을 구매하는 남성도 많아지고 있다. 비록 속옷매장에는 들어서지 못해도 온라인에서는 '거침 없는 남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장마철 젖은 신발과 눅눅해진 양말로 심해지는 발 냄새를 잡기 위한 발냄새 제거제 판매량도 옥션에서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 발 냄새 제거제는 미스트 형태로 발에 뿌리는 것과 가루형태로 신발에 넣는 형태가 있는데 요즘에는 가루형태가 인기다.

이 밖에도 각질 관리, 투명 패티큐어 등을 하거나 땀 냄새 관리에 나서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도 호황을 맞고 있다.

김은신 옥션 생활주방팀장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집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남들 눈이 의식되는 상품의 경우 동일 구매자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며 "생리대와 제모용품 등은 프로모션 시 단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구매욕구가 높은 편이며, 최근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성들의 미용용품 구매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