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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막 내린 펠레의 저주, 마라도나와 남미 징크스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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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디에고 마라도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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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펠레의 저주'는 결승 문턱에서 소멸했다. 축구황제 펠레(74)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은 어김없이 탈락한다는 무서운 속설. 그러나 펠레가 우승후보로 점찍은 네 팀(독일ㆍ스페인ㆍ브라질ㆍ아르헨티나) 가운데 두 팀이 결승에 올랐다. 어차피 펠레에게 찍힌 팀들끼리의 대결이므로 누가 우승하든 저주는 무의미해졌다.

이제 마라도나(54)의 예언과 '남미 대륙 징크스'만 남았다. 여러 모로 아르헨티나에게 용기를 주는 예언과 기록이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12월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장담했고, 아르헨티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순항했다. 마라도나는 돌팔이가 아니다.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첼시의 우승을 예언해 맞힌 적이 있다. 첼시는 스페인 클럽의 독주를 막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미 대륙 징크스는 원래 개최 대륙 징크스였다.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남미 팀이 우승할 수 없고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이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이 징크스는 깨졌다. 이제 남미 대륙 징크스만 남았고, 도전자는 독일이다.

그렇기에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은 의미가 특별하다. 브라질이 안방에서 독일에 1-7로 패한 가운데 1978년 자국 대회 이후 36년 만에 남미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유럽 팀끼리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는 불상사를 막았다. 남미에서 열린 역대 네 차례 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전례는 없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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