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범죄는 대한항공이 카드의 부정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를 수립·운영하던 중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경찰에 부정 신용카드 사용을 신고하고, 경찰은 이달 초 이들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신용카드 부정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불량신용카드 정보에 포함되지 않은 신용카드에 대해 조회 정보를 기내에서 지상(본사)으로 연락을 취해 실시간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들은 기내 신용카드 결제 기기 내 불량 신용카드번호를 등재해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신용카드 부정 사용 여부를 조회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범법자들은 이러한 맹점을 노리고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 면세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부정 신용카드 사용이 많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카드사가 부담토록 계약이 돼 있다"면서도 "기내에서 이러한 범죄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