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회장 "日 JFE스틸, 고맙소"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아리가토우 고자이마스(ありがとう ございます), JFE스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영원한 '백기사' 일본 JFE스틸 경영진에게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근 JFE가 동국제강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변함없는 관계를 보여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9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장 회장은 오는 11∼13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장 회장은 이번에 JFE스틸의 최고경영자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을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해 고맙다"는 인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 간의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회장이 JFE스틸 경영진을 만나는 것은 올들어 두번째다. 동국제강은 올해 1월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JFE와 포괄적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1999년 포괄적 협력 협정을 맺은 이후 지분 상호교환, 경영교류회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동국제강 유상증자에도 JFE스틸은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을 통해 청약을 신청, 총 1293만1548주를 배정받았다. 납입금액은 약 250억원(20억엔)이며, 지분율은 14.88%에서 14.56%로 변동됐다.
이를 통해 JFE스틸은 장 회장에 이어 동국제강의 2대 주주 자리를 지켰다.
이와관련 장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동국제강과 JFE은 상호 지분 보유는 물론 노조, 경영, 생산, 기술연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연결되어 있는 운명공동체"라며 "협력의 시너지를 발전시켜서 세계적인 불황을 함께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JFE와의 굳건한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장 회장은 그 일가와 함께 둥국제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회장이 유상증자 신주 374만 5802주를 취득했다.
장 회장의 동국제강 보유지분은 14.61%가 됐다.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도 신주 256만 4072주를 취득해 보유지분이 10.00%가 됐다.
어머니인 김숙자씨는 4만 8684주를, 장 회장의 여동생인 장문경 울산대 교수는 4만 5513주를, 장윤희씨도 11만 3783주를 각각 샀다.
장 회장 부인 남희정씨는 4만 1543주, 큰 아들 장선익씨가 10만 9540주를, 둘째아들 승익군도 4만 570주를 각각 매입했다.
유니온스틸 장 사장의 아들 훈익씨와 딸 효진 씨는 각각 1만 2170주를 취득했다. 장 회장을 비롯한 특별관계자의 동국제강 주식 보유 비율은 26.47%에서 26.70%로 감소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