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따라서 수면을 통한 눈의 피로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축구 경기 응원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휴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TV를 시청하게 돼 눈이 더욱 피로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눈의 피로감, 두통,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전신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족들을 의식해 불을 꺼놓고 TV를 보거나 작은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경기를 관람할 경우, 화면은 잘 보일지 모르지만 밝기 차이가 클수록 동공을 확대시켜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에 장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은 평소보다 더욱 눈에 무리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기를 관람할 때는 실내 조명과 TV, 또는 스마트폰의 밝기 차이를 최소화해 시청하는 것이 눈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찜질은 혈관을 넓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속눈썹 안쪽의 기름샘의 일종인 마이봄샘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눈물 증발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따뜻한 수건을 10분간 눈 위에 올려 기름샘과 눈물샘을 열어준 후, 기름 찌꺼기가 빠져 나오도록 문질러 면봉이나 거즈로 노폐물을 닦아주면 된다.
이때 안구를 심하게 비비는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최근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특히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