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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내견 기증…"이제 딸 아이 등교길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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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169마리 분양

삼성안내견학교의 안내견 기증을 통해 딸아이 등하교길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하광민씨.

삼성안내견학교의 안내견 기증을 통해 딸아이 등하교길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하광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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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에버랜드가 삼성화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안내견 6마리를 무상기증했다.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169마리의 안내견을 분양했다.

1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내에 위치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1년 동안 예비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6명 가운데 하광민씨(여, 27세)는 두 딸과 남편을 둔 주부로 시각 장애인이다. 하씨는 올해 초등학생이 된 첫 딸 보영양의 등하교길에 다른 엄마들처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이루게 됐다.

하씨는 선천성 시각장애인 소안구증으로 인해 과거에는 혼자 밖에서 다니기 어려웠지만 안내견 햇님이를 기증받아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하씨는 "평소 가족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외출이 어려웠는데 안내견 햇님이 덕분에 마음껏 다닐 수 있게 됐다"면서 "딸이 커가면서 다른 엄마들처럼 챙겨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데 조금이라도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날 기증식에서는 목사 박영배(남, 46세), 대학생 김새미(여, 23세), 직장인 박태수(남, 37세), 교사 준비생 허경호(남, 35세), 대학원 진학예정 서주영(여, 24세)씨 등이 안내견을 기증받게 되었다.

한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뒤 삼성화재가 삼성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9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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